[알쓸동잡] ‘헌법‘에 대해 연구하며 나아가는 헌법학회
[알쓸동잡] ‘헌법‘에 대해 연구하며 나아가는 헌법학회
  • 김민서 수습기자
  • 승인 2022.08.0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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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학회 제공
헌법학회 제공

 

법학과의 유일한 학회로 자리하고 있는 ‘헌법학회’의 학회장 전우경(법·2) 학생을 만났다.

 

Q1. 헌법학회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헌법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헌법학회는 가톨릭대학교 법학과에 소속되어 있는 유일한 학회로, 2003년 승인 후 20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학술단체입니다. 주로 헌법에 대해 고찰하는 학술 활동을 하며, 그밖에 다양한 친목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헌법학회를 대표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헌법학회의 대표 활동으로는 '창립제'와 '모의헌법재판'이 있습니다. 창립제는 쉽게 말해서 헌법학회의 생일파티입니다.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학회인 만큼, 학회를 거쳐가신 선배님들은 국회, 법무사, 변호사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졸업 혹은 재학 중이신 선배님들을 모시고 함께 헌법학회의 창립을 축하하고 여러가지 조언을 들으며 선후배간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바로 창립제입니다.

 

두 번째로 모의헌법재판은 헌법학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활동입니다. 실제 판례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학회원들이 직접 판결을 내려보는 활동으로, 대다수의 학회원이 모의헌법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헌법학회에 입회합니다. 직접 위헌/합헌 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안을 검토하고 법적 쟁점을 다투는 과정을 통해서 전공수업에서 배운 개념들을 더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법적 자질을 갖출 수 있게 하는 헌법학회의 대표 활동입니다.

 

Q3. 헌법학회에서는 주로 어떤 주제를 다루나요?

헌법학회에서는 주로 '헌법'에 대해 연구합니다. 실제 법령 혹은 판례를 두고 해당 사안이 위헌인지 합헌인지 토론하거나, 토론의 여지가 있는 판례를 직접 찾아 발표하는 등 헌법적 주제에 대해 보다 학술적으로 다가갑니다.

 

Q4. 헌법학회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2022년의 헌법학회는 두 가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학회로서 [학술활동]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헌법학회의 목표를 이루고자 '영화 속 재판장면에 대한 토론', '판례분석토론', '세미나' 등 여러 학술활동을 매주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헌법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권존중]을 학회의 가치관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든 학회원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존중받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학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헌법학회는 이와 같은 가치관에 따라 2022년 회칙을 전면적으로 개정하고, 학회 내에서 모든 호칭을 ○○님(ex.길동님)으로 통일했습니다.

 

Q5. 1학기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헌법학회 제공
헌법학회 제공

1학기에는 영화 속 재판장면에 대한 토론, 창립제, 세미나를 진행했고 이 외에도 소풍이나 회식과 같이 친목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성신여자대학교 헌법학회와 연합을 맺고 법률신문 만들기, 헌법 카드뉴스 제작 등의 활동도 했습니다.

 

Q6. 코로나 상황 속, 학회 활동을 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022년에 학회장을 맡게 돼 활동을 시작하며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암담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헌법학회는 항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의 대안을 염두에 두고 유동적으로 학회를 운영했습니다. 격주 등교임을 감안해 등교주차가 겹치는 학회원들을 한 조로 편성해서 친목활동을 하거나, 발표나 토의 등의 활동을 줌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활동들을 기획해주신 집행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7. 2학기에는 어떤 활동이 예정되어 있나요?

2학기에는 판례분석토론과 모의헌법재판 활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모의헌법재판은 기존의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진지하고 정돈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Q8. 모의헌법재판 활동에서 다루게 될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었나요? 또, 모의헌법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헌법학회 제공
헌법학회 제공

2022년 헌법학회의 모의헌법재판의 주제는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취업제한 사건'입니다. 이번 모의헌법재판의 주제는 학회원들이 각자 모의헌법재판의 주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판례들을 직접 준비해서 세미나를 펼치는 과정을 거친 후, 학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모의헌법재판은 대본 작성부터 재판 진행까지 모두 학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학술부를 주축으로 한 대본이 완성되면, 모든 학회원들이 연습을 통해 모의헌법재판 준비에 임하게 됩니다. 모의헌법재판의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해당 판결이 나온 배경 상황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모의헌법재판을 진행합니다.

 

Q9. 앞으로 헌법학회가 어떤 학회가 되기를 꿈꾸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2년의 헌법학회를 기점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학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전의 헌법학회를 보고 지금의 헌법학회가 성장해왔듯, 지금의 헌법학회를 보고 앞으로의 헌법학회가 더욱 성장하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2022년, 헌법학회와 함께한 한 해가 학회원에게 자랑스럽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헌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학회원들이나 헌법학회를 꿈꾸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헌법학회를 이끌면서 '제가 참 복받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어쩌면 비즈니스 적인 관계에서 끝났을 수 있던 집행부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저를 누구보다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학회원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늘 저를 믿고 학회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는 모든 학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가 헌법학회를 통해 한걸음 성장한 것처럼, 학회원 분들도 헌법학회를 통해 성장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끝으로, 헌법학회 입회를 바라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회의 이름을 보고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1-2학년으로 구성된 학회인만큼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법에 대한 흥미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활동 가능합니다. 학회에 열심히 임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시다면 헌법학회와 함께하는 1년이 알차고 즐거우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헌법학회를 위해 또 힘쓰고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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