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동잡] ‘함께 마음을 나눠요!’ 나눔의 행복을 전해주는 가대사랑
[알쓸동잡] ‘함께 마음을 나눠요!’ 나눔의 행복을 전해주는 가대사랑
  • 엄지영 기자
  • 승인 2022.08.1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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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가대사랑 동아리
사진 제공 가대사랑 동아리

가톨릭대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동아리 ‘가대사랑’의 회장 최고운(국사·2)학생을 만났다.

 

1. 가대사랑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대사랑은 대학발전추진단 산하 대학발전팀 소속의 기관 동아리입니다.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의 교류형성 및 다양한 기금모금 등에 힘쓰고 있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사랑으로 뭉친 발전기금 홍보대사입니다.

 

2. 가대사랑이 생각하는 기부란 무엇인가요?

기부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기부'에 대해 정의 내리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부란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내부적으로 '마음을 나누는 가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대사랑은 기부의 크기와 경중보다는 기부를 하고자 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신분에서 기부는 거창하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가대사랑은 기부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부자가 베푸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선한 영향력을 교내에 퍼뜨려 그 영향력이 돌고 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기부 스토리의 핵심 코너 ‘나눔 스토리’와 ‘기부자를 위한 미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눔 스토리’는 평균 월 2~3건씩 발행되는 기사들을 모아둔 카테고리이며 기부자 인터뷰, 재학생 인터뷰, 나눔 인터뷰, 기획 기사 등을 포함합니다. 기부자 인터뷰와 재학생 인터뷰는 학교나 발전기금을 위해 금전적인 기부를 해주신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콘텐츠입니다. ‘나눔 인터뷰’란, 학교나 발전기금에 기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나눔'을 행한 단체 혹은 개인의 선행을 기사로 다루는 콘텐츠입니다. 기획기사는 학교와 발전기금에 관련한 뉴스 혹은 동아리 내 행사, 기부, 나눔에 관한 포괄적인 주제를 기사로 작성합니다.

 

‘기부자를 위한 미사’는 2017년부터 시작되어 매달 둘째 주 목요일 12시 본교 예수성심성당에서 열리는 미사로 월 1건의 컨텐츠가 발행됩니다. 이 미사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축복하기 위한 본교의 선물이며, 기부 금액과 상관없이 조그만 마음을 나누기만 하면 축복을 받는 미사의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4. 가장 기억에 남는 ‘나눔스토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가대사랑 취재팀장 김하연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많은 인터뷰 중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 원장이신 서정민 기부자님(사회복지학과 석박통합 09)과의 대면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면 인터뷰를 위해 원장님의 근무지까지 찾아갔는데 센터 앞 오르막길의 경사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첫 대면 인터뷰라 긴장도 됐는데 원장님께서 굉장히 반갑게 맞아 주시고 인터뷰 내내 편히 대해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질문지에 대한 답변도 미리 빼곡히 작성해오신 정성에 감동받기도 했고요. 또한 '나눔은 단순히 주고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관계에 의해 그 이상으로 확대되는 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기부에 관한 멋진 가치관이 아직까지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기부자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가톨릭대학교 발전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5. 가대사랑이 가대인의 나눔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하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가대사랑은 기획팀, 취재팀, 홍보팀 총 세 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기획팀에서는 주로 '캠페인과 행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나눔이 되고 이것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획팀이 추구하는 목적이자 가대사랑의 목적입니다. 가대사랑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졸업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역곡 상권을 위한 '나눔 굿즈 캠페인', 학교 굿즈를 제작해 진행한 '스노우 볼펜 나눔 행사', 추기경님, 총장님께서 직접 재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중간고사 간식행사'까지. 이외에도 기부문화와 애교심을 높이는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취재팀은 매달 나눔과 관련된 기사를 발행하는 나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나눔을 직접 실천해주신 감사한 분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림으로써 기부 문화 확산과 동기 부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홍보팀은 가대사랑의 이미지이자 소통의 창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학생이 쉽고 빠르게 기부와 나눔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여러 SNS 계정을 관리하고, 눈길을 끄는 다양한 숏폼 콘텐츠, 카드뉴스,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가대사랑이 재학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재학생 사이에서 나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 핫 이슈였던 스노우 볼펜 나눔 행사,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가대사랑은 캠페인과 행사를 기획할 때 '굿즈'를 이용한 빈도가 높습니다.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했고, 그 도구가 굿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스노우 볼펜 나눔 행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에브리타임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 재학생 사이에서 학교 굿즈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발전팀 선생님과 회의 끝에 스노우볼 안에 학잠과 글리터가 들어있는 볼펜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강의실 안에서 스노우 볼펜이 흔들리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팀원들끼리 농담으로 말하곤 했죠. 예상보다 더 큰 관심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실제로 교내에서 스노우 볼펜을 사용하는 학우분들을 마주칠 때 괜스레 뿌듯했습니다.

 

7. 새롭게 기획 중이거나 시도해 보고 싶은 캠페인이나 행사가 있을까요?

1학기에는 스노우 볼펜 나눔 행사, 중간고사 간식행사 등 '나눔'을 목적을 캠페인이 이뤄졌다면, 2학기는 학우들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이 쉬운 '모금'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에 정확한 정보는 드릴 수 없어 아쉽지만 더욱 완성도 있는 캠페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가대사랑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으로 마음을 나누는 가치를 직접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8. 가대를 사랑하고 가대사랑과 함께하고자 하는 학우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은 변화의 첫 시작이 됩니다. 그 첫 시작을 가대사랑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팀원들은 똘똘 뭉쳐 교내의 크고 작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대사랑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아리입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지만, 여럿이서는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같이 아이디어를 실현해주는 동아리원이 있고. 언제나 든든하게 존중해주시는 담당 선생님들까지 계십니다. 함께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에 함께하고자 하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대사랑에 함께해주세요! 곧 있을 가대사랑 9기 신입부원 모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께서는 "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랑스러운 가대인 모두 각자가 가진 사랑의 크기를 재거나 따지기보다는, 그것을 온전히 나눌 수 있는 현명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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