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19 이후의 싱가포르에 방문하다 (2)
[르포] 코로나19 이후의 싱가포르에 방문하다 (2)
  • 유주연 기자
  • 승인 2022.09.06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문화, 민족이 어울려 사는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도시국가는 국가의 유형 중 하나로, 도시가 국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부산보다 약간 작으며, 국가의 크기가 작은 만큼 유명 관광지가 상당히 밀집되어 있어 관광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2편에서는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인 ‘머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그리고 '오차드 로드'를 알아보자.

 

머라이언 파크 전경과 머라이언 상(우측)

머라이언 파크

머라이언은 사자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머라이언 파크는 머라이언 상이 있는 공원으로, 싱가포르의 상징 중 하나다. 머라이언 상은 1972년 9월 싱가포르 강 입구인 에스플러네이드에 있다가 2002년 지금의 장소인 MRT Raffles Place 근처로 이전되었다. 머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어 광활히 펼쳐지는 대양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마주하고 있어 지상 57층 고층의 호텔이 주는 위엄 있는 분위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해 저물어가는 노을과 함께 야경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그로브'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2011년 완공된 마리나 베이의 물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둥 없는 온실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시선을 끄는 ‘슈퍼트리 그로브’는 난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슈퍼트리는 200여 종 이상의 식물로 구성된 9층에서 16층 높이의 수직 정원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펼쳐진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매일 저녁 7시 45분, 8시 45분에는 약 15분간 가든 랩소디가 벌어지는데, 슈퍼트리의 조명이 노래와 어우러져 마치 머리 위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내부는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그리고 ‘플로럴 판타지’까지 아름다운 실내 공간으로 유명하다. 실내 공간에 폭포, 인공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슈퍼트리 입장,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로럴 판타지의 관람료를 따로 받는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전경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보타닉 가든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약 1만 종의 식물,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동물들이 있는 보타닉 가든은 영국 점령 시기에 만들어진 열대 식민지 식물원이었다. 최근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문화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 나무를 타는 다람쥐, 호수를 수영하는 수달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오차드 로드

오차드 로드는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거리이자 세계 최대 쇼핑몰 밀집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대략 3km에 달하는 도로 양쪽으로 여러 크고 작은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다. ‘오차드’는 과수원을 의미하는데, 19세기 이전에는 과일, 후추 등 각종 농산물이 재배되었던 지역이다. 1970년대 도시 계획 정책으로 상업지구로 개발되며 지금과 같이 세계 최대 쇼핑몰 밀집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명품부터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으며 음식점도 즐비해 있어 식사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건축물이며 싱가포르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과 전기로 운행되는 범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머라이언 파크 등 야경을 볼 수 있는 ‘리버크루즈’도 싱가포르를 즐기기 좋다. 화창한 햇살과 햇살 아래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이 펼쳐진 싱가포르의 장소를 거닐다 보면 싱가포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