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공된 본교의 신축 안드레아 기숙사의 통신 불능 문제가 불거졌다.
안드레아 기숙사는 2022학년도 2학기 개관하여 현재 약 400명의 학생들이 거주 중이다. 안드레아는 2인실과 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학생들의 기대와는 달리 기숙사 곳곳에서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교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안드레아 기숙사 복도와 엘리베이터 등에서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들이 기숙사 시설관재팀에 불편신고를 접수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되었다. 해당 문제는 개강 직후인 8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숙사 통신 문제는 기존 스테파노 기숙사에서도 발생한 문제이다. 그러나 스테파노 기숙사가 와이파이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문제만 있던 것과 달리, 안드레아 기숙사는 건물 내부 곳곳에서 전화 전파가 잡히지 않아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본보는 통신 문제에 대해 2학기 안드레아 거주 학생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교 안드레아 기숙사에서 전화 전파가 잡히지 않는 통신장애를 경험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98%는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오’에 응답한 사람은 2%로 나타났다. 사생들이 통신 장애를 경험한 장소는 복도, 엘리베이터, B1층의 출입구 등이다. 발생한 통신 장애의 종류를 묻는 설문 응답에는 ‘전파 신호 없음’이 46%로 가장 많았고 ‘전화가 끊겨서 들리거나 끊어짐’, ‘전화가 걸려오지 않음’ 등이 차례로 많았다. 통신 장애로 인해 겪은 불편에 대해서는 ‘통화할 장소가 마땅치 않음’이 가장 높은 응답 수를 기록했다.
사생들은 기숙사 특성상 룸메이트와 방을 함께 사용하여 복도나 휴게실에서 통화를 하게 된다. 그러나 호실을 제외한 복도 등에서 통화 전파가 잡히지 않자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 장애로 인해 ‘택배나 배달 등 연락을 받지 못함’이나 ‘수업이나 과제 등 학업에 방해’ 등 일상적인 불편도 다수 발생했다.
학생들이 불편을 느낀 부분은 통신 문제만이 아니었다. 통신 장애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기숙사 측의 공지는 이뤄지지 않았고, 학생들은 불편을 감내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음으로 인한 안전 우려도 있었다.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학생들은 도움 요청이 어려울 수 있다.
학생들이 겪은 문제와 불편을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기숙사 시설관재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현재 안드레아 기숙사에 발생한 통신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통신 3사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건물외부에는 옥상에 있는 중계기, 안테나를 통해 각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두 번째로는 건물내부에서는 인빌딩장치 및 안테나를 설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기숙사는 신축건물로 통신 3사와 인빌딩장치 설치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중이었으며 SK에서 메인장치를 설치하고 나머지 통신사(KT, LG)에서 추가적으로 공사를 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황입니다.
Q2. 현재 통신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 중인 대처가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1차적으로 SK에서 3사 공통 인빌딩 메인장치 및 자사 통신장치를 설치하여 공사가 마무리돼, SK는 안드레아관에서 원활하게 서비스 제공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LG와 KT는 현재 반도체이슈로 인하여 인빌딩장치 설비 공급문제로 9월 셋째주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10월 초 중으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Q3. 마지막으로 기숙사 이용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공사를 진행중이므로 조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문제는 통신사의 공사 시기와 학생들의 개강 일정이 어긋나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본교 시설관재팀은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통신 문제는 공사 진행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