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평화캠프는 그리스 국제 올림픽 휴전 센터(IOTC)에서 운영했던 「Imagine Peace Youth Camp」를 계승하여 2020년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연례행사로 추진하는 국제 교류 캠프이다. 올해는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휘닉스 평창 및 올림픽 개최지 일원에서 전 세계 만 19세부터 26세 청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은 고대 올림픽부터 이어온 평화와 휴전의 의미를 기억하고 이어가기 위해서 시작됐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에서 이야기된 한반도 평화 무드를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했다. 상상평화캠프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를 세계 평화 상징 도시 및 세계 올림픽 휴전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상평화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올림피언 곽윤기 토크 콘서트 △올림픽 휴전 교육 △올림픽 베뉴* 투어 △김영미 PD의 특별강연 △평화 올림피아드다. 곽윤기 선수는 ‘올림픽 도전의 가치 및 스포츠 정신에 대한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평화 올림피아드' 프로그램에서는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인 보치아**를 직접 체험해보며 협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상상평화캠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가했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올림픽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올림픽 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한국인들의 깊은 열정과 친절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세계는 신(新)냉전∙탈(脫)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찾아온 경제 위기는 우리 인간이 넓게는 자국 우선주의, 좁게는 개인주의를 추구하게 만든다. 공동체 의식이 소홀해지는 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올림픽 정신 즉 평화와 휴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상상평화캠프에 참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