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선포식, 일회용컵 없는 가톨릭대학교
탄소중립선포식, 일회용컵 없는 가톨릭대학교
  • 김미정 수습기자
  • 승인 2022.12.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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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개강 미사에서는 탄소중립선포식이 이루어졌다. 선포식은 ▲에너지환경공학과 위정호 교수 발표 ▲조용익 부천시장의 탄소중립 축사 ▲탄소중립 선언문 낭독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박광국 위원장의 발표 ▲가톨릭대학교 탄소중립 기관동아리 ‘COz’ 임명식 순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학교는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에너지 관리 효율 고도화 △녹색전환 거버넌스 구축·강화 △생태·흡수원 관리 최적화 △탄소중립 교육·평가 체계 구축 등을 발표했다. 선포식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탄소 절감 문제를 대학사회에서부터 해결해 나간다는 의미를 가지며 변화의 공식적인 첫 걸음이 됐다. 본교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맞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추진 계획은 탄소중립추진위원회와 탄소중립 기관동아리 COz 두 기구에서 맡아 진행하게 된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탄소중립 비전과 기본 계획 수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략 및 실행과제 도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학 구성원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가톨릭대학교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각 분야의 교수와 탄소중립 기간동아리 COz가 협업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7일 탄소중립 1차 행동이 발표되며, 가톨릭대학교의 탄소중립 정책의 방향성이 제시됐다. 1차 실천행동은 관리부서, 사용부서, 교내 구성원(학생/교원/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행동 사항으로 구성됐다. 세 주체가 함께함으로써 교내에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줄이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불편하더라도 본교 구성원 전체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되며 학생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일회용품 규제다. 2023년부터 교내 모든 카페에서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 학생들이 교내 카페에서 이용하는 일회용컵, 컵 홀더, 빨대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회용품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교내 카페 문화와 풍경이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품 규제 정책은 2023년 1학기부터 실시된다. 정책의 실시를 위해 탄소중립추진위원회와 COz는 각각 점진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사무처 시설관재팀의 답변에 따르면 2023년 1학기부터는 교내 카페에서 포장할 땐 텀블러를, 매장에서 먹을 경우 유리컵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텀블러 사용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재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 중이며, 탄소중립 기관동아리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처 시설관재팀 담당자는 앞으로 전개될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탄소중립 실천은 기존과 달리 불편함이 많이 따를 것이지만, 가톨릭대학교가 환경을 위해 나아가는 첫 걸음"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했다. 작은 실천일지라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학교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여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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