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팀 교환학생 선발, 가산점 논란의 이모저모
국제교류팀 교환학생 선발, 가산점 논란의 이모저모
  • 손지훈 기자
  • 승인 2023.02.2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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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본교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서 교내 프로그램의 가산점 부여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20일,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저희 학교 버디, 큐빅 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2점 차이로 교환학생 지원학교 선발에서 불합격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학생들은 너무 안타깝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문제는 교환학생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교내 프로그램이 있다고 공지사항에 개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국제교류처 기관동아리 CUBIG의 모집공고에는 ‘교환학생 선발 시 가산점 부여’라고 명시돼 있다. 국제교류처 한국어교류센터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어학연수생 한국어도우미(버디, Buddy)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명시된 내용과는 달리, 실제로는 교환학생 선발 시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았다. 국제교류팀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교환학생 점수 배점은 면접 40%, 어학성적 40%, 교내성적 20%로 구성돼 있다. 처음부터 가산점 등의 교내 프로그램과 관련된 점수 배점이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

 

에브리타임에 글을 작성한 H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본 취업을 포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본 지인, 현직자 및 교수님과의 상담에 따르면, 오사카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상위권 대학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며 현지의 기업채용박람회를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 대학으로 발령 받음으로써 계획이 틀어졌다는 것이다. 이어서 “가산점 미적용에 대한 불만을 재차 말씀드린 이후에도 가산점 공지가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게시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교류팀 측은 이것이 강행규정이 아니라고 했지만 교환학생 설명회에서 가점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으며, 국제교류팀의 담당자는 5점 또는 5퍼센트의 가점을 말씀하신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교류팀은 이러한 교환학생 면접 선발에 대한 논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Q1. 이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 가산점과 관련된 불만사항이 제기된 적이 있었나요?

2020년 하반기 프로그램부터 교환학생 파견에 대한 가산점 공지가 있었으며, 2022년 1학기에 파견되는 학생부터 적용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로나19로 상당기간 해외파견이 어려웠던 관계로, 그동안 가산점 부여에 대한 문의는 파악되는 바가 없습니다.

 

Q2. 2022학년도 2학기 교환학생 선발 과정 중 교내 프로그램(버디, 도우미)이 가산점이 적용되었나요? 적용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에 가산점을 정량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기준이 없었으므로 정량적으로 적용된 점수는 없습니다. 다만, 면접 과정에서 심사위원께서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학생의 교내 프로그램(버디, 도우미)활동에 대하여 안내해드렸습니다. 2023년 1학기 선발(2023년 2학기 파견)부터는 2022학년도 제2차 국제교류위원회(2022.12 개최)에서 정량적으로 정해진 점수 부여방식을 학생들에게 공지, 적용할 예정입니다.

 

Q3.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 국제교류팀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국제교류팀과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었나요?

네. 2022년 봄 학기 개강 직전에 국제교류팀과 한국어교육센터의 담당자 간 가산점 부여에 관한 구두 협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최한 제2차 국제교류위원회 회의(2022. 12)에서도 도우미 가산점 부여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Q4. 추후 한국어교육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을 개설하거나, 해당 사항에 대해 정정 및 재공지를 하는 등 앞으로의 대처 계획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국어교육센터에서는 교환학생 가산점 부여에 대한 공정성 제고를 위해 도우미 활동 30시간에 대한 양적, 질적 평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겨울 학기에는 사전 공지된 대로 도우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도우미 활동 관리 및 평가 강화 방안을 확정해 봄학기 개강 이전에 공지할 계획입니다.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정량적인 점수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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