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본인의 한계를 현 상황에 가두지 마세요” 동문의 창업 사례, 엔글링크
[인터뷰] “본인의 한계를 현 상황에 가두지 마세요” 동문의 창업 사례, 엔글링크
  • 손지훈 기자
  • 승인 2023.03.0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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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관(SH)에 위치한 주식회사 엔글링크는 신윤철(심리·09), 노성진(사회복지·07) 두 동문이 엔지니어와 함께 창업한 지식 전문 서비스 기업이다. 2020년 법인이 설립된 이후, 작년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탄소산업생태계 조성 및 확산사업으로 선정되며 올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MOU를 체결했다. 이에 본보는 엔글링크 창업의 준비와 과정, 조언을 전달하고자 노성진 동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주식회사 엔글링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엔글링크는 기계 건축 분야에서 구조, 유체 엔지니어링 BIM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 전문 서비스 기업입니다. 컴퓨터 공학기술을 통해 기계가 갖고 있는 물리적 특성을 수치학적으로 계산합니다. 제품이나 구조물을 모델링하고 조건에 맞는 시뮬레이션, 기술해석 등 공학적인 검토를 통해 제품에 대한 특성과 개선점을 찾아내고 보완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Q2. 현재 엔글링크가 활약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산학연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학과 이병준 교수님과 함께 AI를 활용한 CFD* 모델 개발연구를 1년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며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과제에 선정되어, CFD를 이용해 실내공간 내 감염원 전파양상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CFD: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banucs)의 약어로 유동 문제를 풀고 해석하는 방법이다.

 

Q3.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스로의 기질과 특성을 살려 경제적인 자유를 추구한 것이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신윤철 대표님은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에 당선돼 마인드링크라는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첫 기업 경영이라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때 습득한 비즈니스 노하우, 마케팅 기법, 사업 아이템을 보는 견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Q4. 창업을 하시면서 겪은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창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했지만, 창업을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라 딜레마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사업을 통해 자금융통을 했습니다. 사회에 이바지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국가 사업에 신청하여 사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 창업 패키지와, 청년 창업 사관학교 등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도와주는 정부 지원 과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5. 청년 창업이란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란 이름을 벗어나기까지 아직 대학생으로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그 시기 동안에는 무엇을 하던 실패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 중에서 1~2년 정도는 내가 갖고 있었던 아이템을 불태워 볼만 하지 않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실패했을 때 학점 관리와 인턴 경험의 부재 등으로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1~2년간의 인턴 경험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경험을 얻게 될 것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 중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창업대학을 운영하시는 성재열 교수님 또는 저희를 찾아와도 좋습니다. 본인의 한계를 현 상황에 가두지 말고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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