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된 대학 강의…학생들의 만족도는?
정상화된 대학 강의…학생들의 만족도는?
  • 김미정 기자
  • 승인 2023.03.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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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2학기 개강 이후, 2년 반 동안 정체된 캠퍼스가 정상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국가의 규제 완화에 따라 본교도 전면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동시에 원격 강의를 고려해 시행됐던 완화된 상대평가 제도 또한 상대평가로 변경됐다.

 

전면 대면 운영으로 학생들의 생활도 이전 학기와는 달라졌다. 대면 강의, 상대평가 시행만이 아니라 아우름제, MT 등 교내 행사와 활동이 활발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전히 누릴 수 없었던 대학 생활이 회복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재개된 전면대면 강의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이 갈렸다.

 

이에 대해 본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전면 대면 강의와 상대평가 제도가 대학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설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는 29.4%(45명),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41.2%(63명)다.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4%(45명)다. 한 학생은 “온라인에 비해 강의의 질이 높아져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답했다. 또한, “도서관이나 강의실 등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을 보니 학업에 열의가 생겼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길어진 비대면 대학 생활로 인해 공부를 따라가기 어려워졌다”는 입장도 있었다. 재개된 상대평가에 대해 한 학생은 “평소처럼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평가가 적용되자 성적이 떨어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면 대면 강의와 상대평가 제도가 대학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설문에 ‘예’라고 답한 응답자는 72.5%(111명),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13.7%(21명)다.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고 답한 학생은 13.7%(21명)다. ‘예’로 응답한 한 학생은 긍정적 영향을 준 원인에 대해 ‘대학 축제’, ‘MT’, ‘동아리’ 등의 경험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누리지 못했던 대학 생활을 누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대로 전면 대면 강의에 부정적 입장도 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감염에 대한 우려,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들어야 하는 어려움 등도 제기됐다. 종합적으로, 정상화된 대학 강의로 인해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는 증가했다.

 

이번 학기 역시 전면 대면 강의와 상대평가로 교정이 운영된다. 캠퍼스는 정상화됐지만, 침체한 대학 문화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대면 대학생활이 2년 반 동안 지속되었던 만큼 학교에 대한 소속감, 동아리 문화, 강의실 매너 등 사소한 결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2학기와는 달라진 학교 풍경도 기대된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해제로 인해, 대학 생활의 제약이 한층 더 풀어지기 때문이다. 학우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시작하는 새 학기,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모두 활기찬 대학 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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