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실상의 종결… ‘늘품제’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코로나19 사실상의 종결… ‘늘품제’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 장서진 수습기자
  • 승인 2023.04.1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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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톨릭대학교 홍보팀
출처 가톨릭대학교 홍보팀

3월 21일과 22일 양일간 2023 늘품제가 개최됐다. 기존의 늘품제가 개강 주인 3월 1주차에 진행되던 것과 달리, 올해 늘품제는 3월 3주차에 열렸다. 본보는 늘품제 기간의 변동이 동아리 활동에 어떤 긍·부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늘품제는 동아리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축제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잠정 중단된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열린 2022 늘품제는 2주에 걸쳐 진행됐다. 동아리 부스 운영은 2주차에, 공연은 3주차에 이뤄졌다. 올해는 3월 3주차에 동아리 부스 운영과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2019년 늘품제가 3월 7일에 개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홍보팀
출처 가톨릭대학교 홍보팀

늘품제의 일정 변동은 각 동아리의 신입 부원 모집에 영향을 끼쳤다. 늘품제가 늦춰지며 늘품제 기간에 이미 신입 부원 모집이 끝난 동아리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이 늘품제에서 관심이 가는 동아리를 찾더라도 해당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일부 동아리에서는 추가 부원 모집을 시행하기도 했다.

 

늘품제 일정의 변동에 대해, 본교 만화 동아리 Ani C.A.T의 회장 고경(심리·2)은 “개강총회를 늘품제 이전에 진행하게 되어, 신입 부원 입부 시기가 개강과 늘품제 전후로 나뉘는 불편함이 있었다”라며, “늘품제 기간이 늦춰지고 중간고사 기간까지 겹치면 활동의 연속성이 끊겨 동아리 활동에 차질이 생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개강총회와 부원 모집을 일찍 마무리 지을수록 신입 부원과 기존 부원이 친해질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행사나 모임에도 여러 의견을 조율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늘품제 일정의 변동이 비단 부정적인 영향만을 불러온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늘품제는 기본적으로 동아리 홍보를 목적으로 하지만, 신입생들과 기존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각 동아리의 부스를 체험하는 교류와 축제의 장으로서도 기능하기 때문이다. 늘품제 기간이 늦춰지며, 해당 기간 전에 입부한 신입 부원이 부스 준비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또한 일부 신입 부원이 늘품제 부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존 부원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전후로 늘품제의 일정이 변동되고 진행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늘품제는 본교 동아리들의 공들인 결과물이 한데 모인 축제의 장이다. 신입생이 개강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동아리 활동인 만큼, 늘품제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자 기쁨으로 남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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