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소원 아나운서의 스피치 특강, '세상을 움직이는 당신의 목소리'
SBS 김소원 아나운서의 스피치 특강, '세상을 움직이는 당신의 목소리'
  • 유주연 기자
  • 승인 2023.04.2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인간학연구소
출처 인간학연구소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방송인 지망생을 위한 밀착 고칭 프로그램 <세상을 움직이는 당신의 목소리>가 본교에서 열렸다. 특강을 맡은 김소원 아나운서는 2002년부터 약 9년간 SBS 8시 뉴스 앵커직을 맡은 국내 최장수 여성 앵커다. 본교 인간학연구소는 특강 신청을 받아 15명을 선발했다. 특강은 ▲이론 강의 ▲1:1 밀착 코칭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김 아나운서는 강의 시작 전 ‘귀에 꽂히게, 머리에 남게, 가슴에 와닿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가짐을 다잡도록 이끌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오디오 능력이 기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1차시에는 전달력 있는 오디오를 만들기 위해 다수의 현직자 및 사례를 살펴보고 오디오가 지닌 특징을 설명했다. 한국어의 말하기는 강세가 앞에 있어 처음이 힘 있게 들려야 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발음, 적절한 속도, 뜻을 살려 끊어 읽기, 핵심 낱말 강조 등 오디오 전달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리듬감을 잡기 어려울 때는 손동작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2, 3차시는 직접 지문을 읽어보고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아나운서가 제공한 지문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한 뒤 핵심단어와 포인트를 직접 잡아보고 해설과 비교해 놓친 부분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지문에서 쉬어가야 하는 부분과 강조해야 할 부분을 구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코칭 시간에는 △‘~와’ 등으로 연결된 단어들은 똑같은 에너지 레벨로 말하기 △조사를 읽을 때 힘 빼기 △일정한 볼륨으로 전달하기 등 조언을 듣고 직접 지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차시에는 15명이 같이 읽어보고 전체적인 피드백을 들었다면, 3차시에는 15명이 각각 지문을 읽었다.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즉각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의 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차례에 걸친 특강을 통해 목소리를 내는 방법과 자신이 가진 특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강에 참여한 조윤아(국문∙3) 학생은 “이번 특강은 아나운서, 기자 등 방송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무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스피치 관련 스킬을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3주 총 6시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론보다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과 1대 1 코칭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특강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서 학우분들이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본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실무자를 만나 얘기를 나눠보고 조언을 얻는 프로그램이 성사되기를 소망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