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추기경연구소’와 함께하는 철학상담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와 함께하는 철학상담 프로그램 '생각 사이-다'
  • 장서진 수습기자
  • 승인 2023.06.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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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사이-다' 홍보 부스 촬영
'생각 사이-다' 홍보 부스 촬영

지난 5월 3일, 니콜스관과 마리아관 사잇길에서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주최하는 <생각 사이-다>의 홍보 부스가 열렸다. 해당 부스는 SNS 이벤트와 함께 <생각 사이-다> 프로그램 18기 참여자를 모집했다. <생각 사이-다>는 5월 16일과 18일에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자아와 행복을 주제로 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5월 24~25일 양일간 아우름제에서 축제 부스를 열어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는 <생각 사이-다>가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야 한다’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바탕으로 한 철학상담 집단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자가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구해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임을 밝혔다.

 

‘철학상담’은 1981년 독일의 상담가 게르트 B. 아헨바흐가 처음 창안한 개념으로서, 상담의 참여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는 상담 방식이다. <생각 사이-다>에서는 철학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명의 참여자가 특정 주제로 상담을 진행하는 ‘집단프로그램’ 방식을 채용했다.

 

<생각 사이-다>의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가 참가자들에게 행복, 사랑 등의 보편적인 주제를 제시하고, 참여자들이 한데 모여 주제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도록 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는 타인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접하며, 더욱 쉽게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생각 사이-다>라는 이름 역시 이러한 특징을 함축해 지어졌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다와 같이 자기 생각을 발산하고, 타인을 통해 생각의 다(多)양성과 다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생각 사이-다>는 중·고등학교 학생 대상의 교외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소명여자고등학교에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러한 청소년 대상 상담은 성인 대상의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 구성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고 삶에 대한 관점을 넓히도록 돕는다. <생각 사이-다>는 성당을 포함한 여러 가톨릭 관련 기관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서히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1학기 말 <생각 사이-다>의 홍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9월에 소명여자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의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또한 9월과 11월에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을 모집해 상담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며, “더 많은 가대생들이 저희와 함께 ‘사유의 모험’을 떠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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