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추적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인공지능학과 알코올 게이지팀 수상
시선추적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인공지능학과 알코올 게이지팀 수상
  • 김미정 기자
  • 승인 2023.10.10 1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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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게이지팀 제공
알코올 게이지팀 제공

지난 8월 17일, 본교 인공지능학과 재학생팀으로 구성된 알코올 게이지팀이 한국과학기술원(KIST) 주최 ‘2023년 전 국민 과학치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알코올 게이지팀은 팀장 김래이(인공지능ᐧ3), 팀원 안희수(인공지능ᐧ3), 장서연(인공지능ᐧ3), 민경민(인공지능ᐧ3) 학생으로 구성됐다. 수상작은 교내 강의 ‘인공지능학 캡스톤 디자인’에서 최초 제안됐다.

 

출품 작품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음주운전과 킥보드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킥보드 음주운전 문제가 불거짐에 주목해 시선 추적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장서연 학생은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한 음주측정 게임으로 국민 안전 제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선추적기술: 시선의 위치 또는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

 

해당 게임은 음주 상태일 때 집중이 어려운 동체시력, 착시 게임 등 테스크(task)**를 수행하도록 한다. 킥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QR코드를 찍으려면 해당 테스크를 의무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음주 상태를 확인하고, 킥보드 음주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GPS를 활용해 지역광고를 추가하고 사업체는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이다. 김래이 학생은 “테스크를 수행하는 과정에 광고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킥보드 회사는 광고를 통해 수익성을 얻고, 음주운전이라는 사회적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크(task): 수행해야 할 과업이나 업무를 의미

 

아이디어 개발 과정은 크게 두 가지다. 사용자가 수행할 테스크를 개발하는 것과 그 테스크를 수행하는 사용자의 시선을 시선 추적 결과를 분석해서 음주 측정 음주 상태를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안희수 학생은 테스크 개발에 대해 “심리학과 교수님이나 중독학과 교수님의 자문을 구해 근거를 마련했고,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음주 정밀 검사에서 쓰이는 내용도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선 추적 시스템 개발에 대해서는 인공지능학과 정동화 교수님 연구실과 컨택했으며 본교와 MOU를 체결한 ‘비주얼 캠프’와 협업을 목표로 미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적 대회 수상에 대해 안희수 학생은 “이번 도전과 수상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더 큰 기회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서연 학생은 “저희 아이디어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함을 알고, 한국과학연구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경민 학생 역시 “우리 기술이 사회적으로 구현될 가치가 충분함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래이 학생은 “팀원들의 의지와 열정, 조형래 지도 교수의 피드백이 수상의 가장 큰 이유였다”며 수상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알코올 게이지팀은 수상 이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학생 창업유망팀 300’에 발탁돼 창업 기본과 성장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20일 열렸던 나를 찾는 페스티벌에서 캡스톤 부스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특허도 신청할 계획이다. 안희수 학생은 “수업이라는 틀을 넘어 팀원 각자 공부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인공지능 모델 공부를 하고, 지식을 합쳐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 팀프로젝트에서 시작하여 성취를 이뤄온 만큼 앞으로 알코올 게이지팀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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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준 2023-10-12 13:48:25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