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3.10.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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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연구소 제1회 사진 공모전 시상식부터 최우수상 수상자 인터뷰까지
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주제로 제1회 사진공모전을 개최했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사진공모전 출품작을 신청받았고, 9월 8일 본교 홈페이지에 수상자가 발표됐다. 시상식은 9월 22일 K267에서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제1회 학술제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사진공모전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강조하신 이웃과 가족, 나 그리고 모든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기경이 가르쳐주신 사랑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사진 작품을 공모하고 전시함으로써 그 뜻을 널리 전파하고 교내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아픔, 슬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회에서 유일한 희망이 돼 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다. 서로 사랑함으로써 아픔과 슬픔을 치유받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해당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의 제1회 사진공모전은 총 10명의 학생이 13개의 작품을 출품했고, 이중 수상자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7명이다. 수상작들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2023 정기전시회에 전시됐다. 전시회는 9월 16일부터 약 일주일간 K관 로비에서 이뤄졌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주영(경영·4) 학생은 “방학 중 본교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사진공모전 공지를 발견했다. 그간 취미로 찍어온 사진 속에 인물 간의 사랑, 즉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잘 녹아져 있다고 생각해 출품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진을 찍으면서 의미보단 이미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진공모전 참여를 계기로 내가 찍은 사진들을 깊게 살펴보면서 사진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사진공모전 덕분에 졸업 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피사체가 예뻐서 찍는 사진도, 기록을 위해 찍는 사진도 모두 과거의 흔적이자 현재의 그리운 추억이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주영(경영·4) 학생의 사진 속 조부모님의 투박한 미소와 작품 제목인 ‘기념일’과 걸맞은 자녀들의 선물은 우리에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휴대전화 속 수많은 사진 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잘 나타낸 사진은 무엇일까. 김수환추기경연구소의 제1회 사진공모전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사진 속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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