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관 1층 글로벌라운지, 입학처로 재탄생
김수환관 1층 글로벌라운지, 입학처로 재탄생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4.02.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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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한 김수환관 1층 글로벌라운지 용도 변경 관련 철거 및 마감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내부 인테리어 및 추가 시공까지 진행된 후 지난해 말 본교 입학처로 자리 잡았다. 기존 글로벌라운지였던 공간이 새롭게 탈바꿈한 것이다.

 

김수환관 1층 글로벌라운지(현 가톨릭대학교 입학처)는 학생 쉼터나 자유 이용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글로벌라운지가 생긴 초기에는 국제언어교육원 소속 기관 동아리인 O.B.F.의 영어카페가 내부에 존재했다. 공간 명칭에 맞게 교환학생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해야 했기 때문에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라운지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교환학생과의 문화 교류 및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글로벌라운지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이후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 공간이 교내 곳곳에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라운지는 점차 죽은 공간이 되어 갔다.

 

글로벌라운지 용도 변경 목적에 대해 본교 시설관재팀은 “학교 정문 쪽에 위치해 외부 접근성이 좋은 건물인 김수환관 1층에 있던 (구)글로벌라운지는 교내 주요 자리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2년간 교내 구성원들의 이용이 저조했다. 따라서 공간 활용도 제고를 위해 용도 변경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처 업무 특성상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 등 외부와 소통 업무가 잦다. 따라서 외부인의 접근성을 고려해 입학처를 김수환관 1층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 글로벌라운지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나 학생들의 사용 빈도가 저조해지면서 점차 공간의 목적을 잃어갔다. 그러나 건물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1층에 학교의 얼굴인 입학처가 자리하게 되면서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 및 이미지가 크게 변화했다. 기존 글로벌라운지에서 볼 수 있었던 밝은 빛과 에너지가 입학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시 전달되길 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본교 곳곳의 죽은 공간들이 더욱 효율적인 공간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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