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3월 보궐선거, 투표하자
<솟대> 3월 보궐선거, 투표하자
  • 가톨릭대학보
  • 승인 2012.02.28 23:25
  • 호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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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새내기라면 환영과 동시에 본교의 현 상황을 알리고 싶다. 개강을 맞아 새내기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본교의 새내기라면 조금 생각해봐야할 지점이 있다. 일단 당신이 입학한 대학에는 당신의 입장을 대변해줄 대표자가 없다. 총학이 없다. 사회대의 경우는 단과대 학생회장도 없다. 작년의 사회대와 이공대 학생회 선거가 보궐선거로 넘어간 것 보다 심각하다.

 작년 24대 공감나누기 총학생회에서는 회칙을 변경했다. 추가된 전문에서는 본교 건학 이념 및 학생 권리 신장과 함께 본교가 하나 됨을 지향했다. ‘하나의 가톨릭대’다. 교정이 분리되어있는 타 대학은 각 교정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이루어 총학생회로 나오기도 하지만, 본교의 총학생회는 그저 성심교정 자체의 투표로 총학이 결정된다.

 굳이 ‘세 교정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보는 것은 얼마 전 있었던 등록금 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협상결과 때문이리라. 약대 20%를 제외한 본교 3.4% 등록금 인하라는 책정에 숨겨진 불편한 속내 때문이다. 나는 약대생이 아니고, 가톨릭대학교 학생이다. 약대의 경쟁력이 올라감으로 인해 내가 가톨릭대에 느끼는 자부심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세 교정 통합이라니, 참 이상적이다.

 이상적인 세 교정 통합이라면 교정별 교수충원의 불균형부터 해결하라고 독촉하겠지만, 그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세 교정 통합이 안 돼서 등록금 협상결과가 그리 나온 것이라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본교의 등록금 협상은 문제가 있었다. 약대와 나머지 교정의 등록금 인하율에 대한 학교 본부 측의 설명이 너무 형식적이다. 성의, 성신교정은 총학 당신을 뽑을 권리조차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약학대와 다른 3.4%라는 등록금인하가 돌아왔다.

 지금 본교의 총학생회가 해결해야할 역할은 분명하다. 등심위와 학제개편에 대한 역할이다. 학생을 대표하는 조직은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는 학교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잘 달려가고 있는 과정에서도 우리들의 입장을 대변할 대표는 필요하다. 현재 본교의 운영에서는 분명 폐쇄적인 부분이 있고, 그를 개방형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학생대표의 역할이 크다.

 3월에 보궐선거가 있다. 투표하자. 작년처럼 투표율 미달로 수많은 표가 사표가 되어야만 했던 일은 반복하지 말자. 지금 총학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고, 당신 역시 그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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