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어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세요
학교 어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세요
  • 엄유정(사회·2)
  • 승인 2012.03.28 18:32
  • 호수 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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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유정(사회·2)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어느덧 일년이 넘었다. 처음 가톨릭대학교 어플을 다운받았을 때, 우리 학교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다른 학교도 어플이 있나 찾아보기 까지 했었다.

 가볍게만 생각했던 학교 어플을 통해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공지사항, 사이버캠퍼스, 학사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냥 편리하고 좋다고만 생각했던 학교 어플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학기에는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시간표를 비롯한 강의실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나는 당연히 학교 어플에서 볼 수 있겠거니 하고 강의실 정보를 미리 찾아보지 않고 학교에 왔는데,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학기에는 개강과 동시에 시간표와 강의실 정보가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지난 19일, 이번에는 학교 어플 자체가 '서버와의 통신에 실패하였습니다'라는 팝업 창과 함께 실행되지 않았다. 방학중에도 국가장학금과 학교장학금에 대한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방학중이라 관리에 조금 소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별 생각 없이 넘어갔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19일의 짜증 때문이다. 개강 2주가 넘어간 지금 실행에 장애가 있다니 짜증을 동반한 화가 났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학교어플 도움이 안된다 일년중 절반은 오류다' 라는 조금 과장된 내용의 상태글을 올렸다. 열 명이 넘는 학우가 공감을 했다.

 학교에서는 종종 '~관련 공지사항이 올라왔으니 확인하세요' 하는 문자를 보낸다. 그래서 바로 확인하려고 어플을 키면 이것은 실행되지 않는다. 학교 어플은 스마트해진 세상에 맞춰, 학생의 편리에 맞춰 만들어졌다. 그런데 학교측의 관리미비로 인해 불편함이 생겨난다면 이런 불만을 토해 낼 수 밖에 없다. 가톨릭대학교 어플을 만드는 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나, 학교 측에서는 학생을 위해 투자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실망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지금 학교측에서 관리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고, 부탁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톨릭대 어플은 서버와의 통신에 실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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