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개편안, 평의원회 심의 통과했다
학제개편안, 평의원회 심의 통과했다
  • 채치영 기자
  • 승인 2012.06.08 18:20
  • 호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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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셋째 주 수시모집요강 인쇄 전까지 모든 사안 마무리해야

 지난 달 16일(수) 공개된 7개 학부 15개 학과의 학사조직 개편(이하 학제개편)안이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3차년도 학제개편안이 발표된 지 15일만의 일이다.

 31일(목) 오후 6시, 성심교정 H409에서 ‘제24차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가 개최됐다. 평의원회는 대학교육과정의 운영과 학칙 개정 등을 심의하는 기구이다. 이 날 회의는 평의원회 규정 제7조 3항에 따라 재적의원 13명 중 과반수인 7명 출석으로 개회됐으며, 안건은 출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학생대표로 김도형(경제·4) 총학생회장(이하 총학)과 강수진(간호·3) 간호대 학생회장이 참석했다. 영미언어문화학부(이하 영언)의 경우 회의 당시 해당 학과 학생들의 의견수렴이 충분치 않아 4일(월) 오후 3시까지 개편안 수용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으며, 오후 12시경 ‘조건부 찬성’임을 공식화했다.

 학제개편안은 크게 ▲ELP 학부대학 출범▲14개 학부 39개 학과에서 12개 학부 33개 학과로의 전환이다. 개편 해당 학과·부는 ▲영미언어문화학부▲국제학부▲컴퓨터정보공학부▲법학부▲정경학부▲생명과학과▲생명환경공학부▲디지털미디어학부다. 하위전공폐지 학부는 △영미언어문화학부△국제학부△컴퓨터정보공학부이며, 학부로 통합되는 학부 및 학과는 △법정경학부(법학부와 정경학부 통합)△생명환경학부(생명과학과와 생명·환경학부 통합)이다. 전공 통폐합 및 학과 전환 학부는△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현 디지털미디어학부)다. 김용승 부총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제개편의 목적은 △수준 높은 교육 혜택 제공△융·복합적 학문에 대한 사회적 추세△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대응에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참조). 

 지난 21일(월)로 예정되었던 평의원회는 10일 뒤인 31일(목)에야 개최될 수 있었다. 개편안 최초 공개일(16일)로부터 5일이라는 짧은 의견 수렴기간에 대한 총학의 항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학은 17일(목) 긴급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회의 기간과 졸속처리 등을 이유로 채택한 ‘학제개편 반대 결의안’을 김 부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18일(금), 김 부총장은 총학과 개편 해당 학과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행정상의 잘못임을 밝히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여론 수렴을 부탁했다.

 열흘 이라는 기간 동안 개편 해당 학부 및 학과들은 평균 2회의 임시총회를 열어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노력했다. 의견 수렴과 동시에 학제개편 수용에 따른 요구사항도 제시했다(관련기사 3면 참조). 현재 개편 해당 학부 및 학과들은 요구사항을 채택해준다는 전제조건하에 학제개편 시행을 찬성한 ‘조건부 동의’ 상태다.

 개편안은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오는 셋째 주 수시모집요강 인쇄 전까지 모든 사안이 마무리 돼야 한다. 전체교무위원회에서 학칙개정에 대해 최종심의를 하고, 본교 이사회에 개편안을 상정해 검토 받아야한다. 동시에 대학교육협의회에 승인신청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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