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학교의 모습에 우리도 변했다
변한 학교의 모습에 우리도 변했다
  • 채치영 기자
  • 승인 2012.06.08 18:43
  • 호수 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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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개편- 김도형(경제·4) 총학생회장

-지난 달 17일(목), 축제기간에 학제개편안을 발표한 학교의 방침에 대해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침묵시위로 대응했다. 그러나 현재 총학 및 해당 개편 단위는 개편안에 대해 호의적인 방향으로 입장이 변한 것 같다.

 침묵시위를 통해 학제개편의 정당성을 논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시위의 목적은 ▲평의원회까지의 짧은 의견수렴기간 및 ▲학생들의 의견이 부재된 졸속 처리 규탄이었다. 만약 학교에서 우리의 요구안(△학제개편과 같은 학칙개정에 있어 최소 4주전 총학에 사전 공고 할 것. 단, 이 기간 동안 대학평의원회가 개최 불가 및 의견수렴기간 중 최소 1회 이상 재입안 허용의 조건을 충족시킬 것 △21일(월)로 예정된 대학평의원회의 날짜를 연기 할 것)을 수렴하지 않았다면, 침묵시위를 넘어 단체행동과 같은 강경대응을 취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교는 우리의 요구사항 보장은 물론, 대학평의원회를 3차례나 연기하는 등 학생의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그 의지를 보았다. 때문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표하는 것보다 의견 개진을 통한 능동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부 단위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는 시점이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많은 요구사항이 존재한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부총장과의 면담 전에 요구안을 검토해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사안이 기재됐을 경우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앞으로 전체 학부들과 행정부서와의 대화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개편 해당 학부 및 학과가 그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자리가 불평을 토로하는 것에 그쳤다면, 그 자리를 능동적인 요구의 장으로 변화시켜 정착시킬 생각이다.

-3차년도 학제개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연기했다고는 하지만,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또한 학제개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가 안 되었다는 것도 문제이다. 개편안에 대한 정보의 정리가 이뤄졌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사안에 대해 공감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해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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