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약대건물로 실험실을 부분적으로 이동하기로 약속받았다
빠르면 내년부터 약대건물로 실험실을 부분적으로 이동하기로 약속받았다
  • 봉현우 수습기자
  • 승인 2012.06.08 18:51
  • 호수 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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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제개편 - 최수혜(생명과학·3) 생명과학과 전공대표

-학제개편안에 대한 학생과 교수진의 여론은 어떠한가?

 현재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수렴이 된다는 조건하에 찬성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월)에 있었던 1차 총회 때는 학교 측에서 일방적 태도로 학제 개편안에 대해 통보를 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반대의 입장이었다.

 교수진의 여론은 현행유지였지만 학제개편이 된다면 평화적으로 추진됐으면 하는 입장이다. 교수진은 직접적인 방법으로 학교측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교수진의 의견표명이 학생들을 선동할 우려가 있어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의견을 드러내지 않으셨다.

-학제 개편안에 대해 학생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무엇인가?

 링크 사업에 있어서 각 전공에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에 확실치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에대해서 부총장에게 예산안을 짤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고 예산안과 결산안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생명과학과는 생명환경공학부보다 훨씬 더 높은 인풋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데 통합되었을 때 인풋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고 학과보다 학부라는 명칭을 통해서 학과의 이미지가 하향되어 보인다는 문제가 있다.

-학제 개편안 외에 문제 삼는 부분은 무엇인가?

 학생회 문제와 실험환경문제이다. 가장 큰 문제로 학생회 문제를 들 수 있다. 지금은 학생회가 나뉘어 있지만 언젠가는 각 학과의 학생회가 합쳐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측된다. 추후에 전체 학부 학생회에서 생명과학 전공 학생회가 소외 될까봐 걱정이 된다. 소외당하지 않게 앞으로는 최대한 생명환경공학부와 동등한 입장으로 학생회를 꾸려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학생회 비율이 일정하게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회도 노력해야 하지만 일반 학생들도 자신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생명과학과의 낙후된 실험기구와 실험환경도 문제이다. 만약 학제 개편에 의해 통합이 된다면 이러한 실험환경이 어느 정도 개선이 될지 의문이다.

-등록금 문제가 있나?

 13학번부터 현 생명환경공학부의 등록금을 내게 된다. 생명환경공학부와 생명과학과의 등록금은 대략 50만원정도 차이가 나는데 학교 측에서 전공이 나누어질때 생명과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태로 50만원을 다시 돌려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우리과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생명환경공학부 입장에서 신입생들을 유치하는데 있어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왜 생명환경공학부에서 이러한 제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는지 의문이 든다.

-학제개편 논의가 학제개편자체에 대한 논의보다 해당학과의 문제상황을 해결해달라는 것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전에 이러한 요구안을 학교에 전달한 적이 있나?

 학제개편 이전부터 다솔관 실험 환경 개선에 대해 동영상과 사진찍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반대만 외치면 바보라는 생각도 든다. 학교가 우리에게 귀를 열었을 때 우리의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우리의 의견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현재 부총장과의 면담에서 수렴된 요구안은 무엇인가?

 학제 개편안에 대해서 지난 달 29일(화)에 생명과학과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의 내용은 △학과명칭△인원수 보장△커리큘럼△등록금△교수충원보장△LINC 사업을 통한 혜택 순으로 요구안을 짰다. 지난 4일(월)에 가진 부총장과의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이에 대한 보장을 얻어냈다. 당장 2학기 때부터 간단한 실험환경을 지원받기로 했고, 빠르면 내년부터 약대건물로 실험실을 부분적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은 12월쯤 만들어지고 겨울방학동안 조정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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