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현대여성 ‘레드마리아’를 논하다
열정적인 현대여성 ‘레드마리아’를 논하다
  • 김지영 수습기자
  • 승인 2012.06.08 19:01
  • 호수 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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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교지편집위원회 제3회 뿌리영상제


 지난 5월 31일(목) 니콜스관 213호에서 성심교지편집위원회의 주최로 ‘제3회 뿌리영상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교지편집부원들을 포함해 약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영상제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다룬 영화 ‘레드마리아’를 상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정민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은 “지금까지 뿌리영상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은 교지에 실린 글과 관련된 내용의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여성’이라는 소재와 관련한 다양하고 신선한 이야기들을 접하는 기회를 갖고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드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을 배경으로 8명의 여성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결혼한 지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필리핀 여성, 부당해고로 인한 노동투쟁과 어머니의 역할을 병행하는 여성, 성매매특별법에 맞서나가는 성노동자 여성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신선하게 보여준다. ‘어머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찾고자 투쟁하는 여성의 모습을 강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여성과 관련된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매매특별법과 성 노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배다솜(인문학부 · 1)학생은 “여성의 성관계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성노동자가 사회적으로 멸시받는 근본적 이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제에 참여한 남원희(심리 · 2)학생은 “여성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지루할 수도 있는 학문적 내용을 영화와 토론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성노동자와 관련된 내용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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