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먹거리 가격, 왜 이리 달라?
축제 먹거리 가격, 왜 이리 달라?
  • 우현정(국제학부·2)
  • 승인 2012.06.08 19:25
  • 호수 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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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축제는 여느 축제 때보다 여러 학회, 동아리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그 가운데 주점 및 노점의 판매가격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학부 및 동아리 노점에서 거의 비슷한 메뉴가  너무나 상이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같은 팥빙수를 구입하는데도 바로 옆 노점과 2배 정도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기도 했다.

 물론 각 학부나 동아리의 재정 상태가 다르고, 재료의 차이나 기존 예치금의 여부 등등에 따라서 가격이 각 단체마다 다르게 책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원래 기존의 단가가 다르다고 해서 축제를 즐기는 당사자인 학생에게 그 비용을 전가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각각의 노점마다 판매되고 있는 것들의 구체적인 가격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통일성 없는 가격 책정이 따로따로 운영된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축제를 즐기는 우리 학생들의 몫으로 넘어간다.

 축제를 주최하는 데에 있어서의 목적이 무엇일까. 대학생이 주요 대상층이 되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좀 더 유쾌한 추억을 쌓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추억보다 부담을 쌓아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작년에도 노점에서 파는 먹거리, 주점의 안주 및 주류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된다는 의견들이 있긴 했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러한 먹거리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것일까?

 총학생회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사소한 것부터 축제를 즐기는 데 있어서 용이성이 증가한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축제가 되지 않을까? 대학축제는 등록금이나 생활비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지갑을 더 가볍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명확하고 통일된 가격 책정이 어렵다면, 각 노점마다의 가격 차이를 알려주는 시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격의 상·하향선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책정되도록 하는 사항을 공지하도록 해야 하고, 재료도 단가가 너무 큰 재료를 씀으로써 축제에 판매를 하기에 적절치 않은 가격이 제시되도록 하는 일이 없도록 권고를 하는 과정을 취하여야 한다. 

 이러한 적당한 관리를 통해서 좀 더 효율적이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의 가격이 정해져서 더 이상 이러한 부분에서의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두가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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