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새 학기 책 사기?
인터넷으로 새 학기 책 사기?
  • 박계숙(사회과학부∙1)
  • 승인 2009.11.11 19:42
  • 호수 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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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체통

개강을 하고 학교를 와보니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다. 바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기다리던 인터내셔널 허브관의 완공이다. 이로 인해 교문이 넓어짐은 물론이고, 항상 힘들게 올라서던 언덕길 대신 편안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강의실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학우들 사이에 큰 관심사가 되었던 것은 인터내셔널 허브관 안에 들어오게 된 여러 편의시설이었다. 편의점, 식당, 제과점, 그리고 “서점”이다. 기존에 학생회관에 위치했던 구내서점에 대하여 많은 학우들이 불만이었다. 그런 와중에 학교 내 새로운 서점이 들어오게 되는 것에 대하여 학우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개강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학교 게시판에 공지사항 하나가 뜨게 되면서 여러 학우들은 불만을 토로해 내기 시작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도서 신청을 하고 결제가 완료된 다음 학교 서점에서 확인증 또는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한 뒤 책을 수령해 가는 시스템이 바로 공지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학우들이 우려했던 대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났다. 이 시스템을 잘 몰랐던 여러 학우들은 직접 책을 사러 갔다가 인터넷을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책을 선택해 결제까지다 한 상태에서 책을 사가게 되는 지점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되면서 서점에는 책을 구입하는 방법과 책의 수령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학우들로 넘쳐났고, 서점은 말 그래도 전쟁터와 같아 보였다.

많은 기대를 품고 새 학기를 맞이한 학우들은 책 하나 구입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르렀고, 끝내는 외부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입하는 것이 더 편하다며 외부에서 교재를 사는 학우들도 많았다. 불편한 점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앞으로는 학우들이 좀더 편안하고 즐겁게 학교 편의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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